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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아니라 남의 그림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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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채림 Song ChaeRim

초세계급 위작화가

화가 / 한국

31세 / 163cm / 56kg / 10월 30일

힘 : 3
관찰력 : 5
지능 : 5
행운 : 2

​정신력 : 3

★☆☆☆☆

해금 조건 ::

범죄자인 것이 발각된다.

화가란 단순하게는 그림 그리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위작 화가라면 조금 그 궤를 달리한다.

위작, 원작자의 승낙을 얻지 않고 작품을 흉내 내 발행하는 것. 위작 화가는 말 그대로 다른 사람의 그림을

허락받지 않고 똑같이 그리는 화가를 일컫는다.

채림은 위작 화가로서 범죄에 몸을 담그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찰이나 다른 누구에게 발각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야 들통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대부분 뒷세계로 흘러 들어가 전 세계 부호들 사이에서 진품으로 통하였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벌어들였다.

종종 진품들과 함께 전시되기도 하였지만, 이 사실은 아는 사람 없는 혼자만의 비밀.

가끔 실제 명화와 채림의 위작이 나란히 공개되어 어떤 것이 진짜인지 가려내기 위해 논쟁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뒤에 있는 조직이 알아서 흔적을 지워주니 정말 걸릴 일도 없는 완벽한 범죄 행각이다.

 

그는 단순한 위작 화가가 아니다.

무려 한 번도 걸린 적이 없는 범죄자 인 것이다.

물론 외부의 개입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의 실력상 가품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는 요소는 전혀 없었다.

 

24살에 전시회를 열었던 천재 화가, 송 채림.

그가 예술계에서 외면을 받기 시작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의 의미와

어지러울 정도로 화려해지는 기술 때문에 대중에 쉽게 다가갈 수 없어서였고,

이런 점은 그가 작품을 위조 할 때 빛을 발하였다.

 

과거의 어떤 기술이라도 구현해 낼 수 있는 천재적인 재능.

이것이 남들은 넘볼 수 없는 그의 경쟁력이었기에,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1인자라는 수식어는 

채림에게 어울리기에 충분했다.

    

그나저나 왜 내가 초세계급이 된 거죠?

역시 실력 위주인가 여기는 -, 그렇다면 이해가 되지.

내가 그림 하나는 진짜 잘 그리거든요.

unlock :: 

│사무적인│무관심한│비협조적인│직설적인│자존감이 낮은│

 

내가 알아서 하니까 신경 안 써도 돼요.

남들과 같이 어울리지를 못한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남들을 따돌리는 걸지도.

매사에 무뚝뚝하게 답하며 인연을 길게 이어가려고 하지 않는다.

역시 방안에서 혼자 작업만 해서 이렇게 된 거 아니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말한다면 담담한 눈빛으로

잠깐 쏘아보고 대답하고 싶지 않다는 듯 뒤를 돌아버린다.

어떤 상황에서건 상당히 딱딱하게 굴며 웬만하면 부드러운 말을 해주지 않는지라 친구들 사이에는

그의 미소를 보고 세 번 절하면 취직에 성공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본인이 사람을 무안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식하고는 있는지 가끔 심한 말이 튀어나올까 싶으면 스스로 입을

다물어 버리기도 한다.

천성이 천성인지라 나아질 낌세는 보이지 않지만.

 

그냥 알아서 해요. 나한테 물어보지 말고.

뭔가를 할 때 협동한다는 것 자체를 못 견뎌 한다. 혼자서 일하는 게 익숙하다 보니 남들과 같이 있는 게 골치 아픈 모양.

대학 시절 가장 점수가 낮은 과목은 죄다 조별 과제가 끼어있었고─이건 진짜 억울하다. 그래도 맡은 바는

했는데 나서서 하는 게 없다고 교수님한테 이를 건 또 뭐람!─ 남의 지시를 듣는 것 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지금은 돈을 위해 잠시 숙이고 살고 있긴 하지만 사실 그림만 그리면 될 뿐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남이 뭔가 부탁을 해도 시큰둥, 본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별로 나서지 않는다.

 

내가  좀 더 낫지 않나? 뭐, 그쪽이 이상하다는 건 아니에요.

툭툭 내뱉는 말투는 하나의 방어기제나 다름없다. 생각대로 풀리지 않은 일생은 그에게 있어 약점이었으니까.

자존감은 낮을 대로 낮은 주제에 자존심은 또 얼마나 높은지 남을 깎아내리는 말이나 하고 앉아있다.

양심은 있어서 그게 다 사실이라는 게 또 다른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다행히도 천성 자체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유형은 아닌지라 뒤늦게나마 칭찬을 덧붙인다.

친한 사람들은 이러한 직설적인 말에 나쁜 의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만 처음

만난 사람은 종종 오해하곤 해 트러블이 일어난 적도 있다.

자존감 회복이 어찌 보면 가장 심각한 문제겠지만 글쎄...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

성격 :: 

1. 정말 운도 더럽게 없지.

7년 전까지만 해도 전시회도 하고 인터뷰도 할 정도로 나름 잘나가던 화가는 이제 뒤안길로 사라진 지 오래였다.

세상에 천재는 많았고 그만을 칭하는 수식어도 아니었으며,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본인만의 세계는 배척받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남들보다 얼마나 쓸모 있느냐에 상업적으로 메리트가 없는 화가는 자신의 재능을 남들에게 납득시키지 못했다.

결국 그는 3년 전, 한 기업 공모전에 작품 하나를 마지막으로 출품하고 붓을 내려놓기로 한다.

 

2. 기술이 좋은 게 죄인가?

공모전은 1등에게 어마어마한 상금을 준다고 홍보했고, 어떻게 보면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당연하게도 낙첨, 억울한 마음에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는 기업 로비로 찾아가 봐도 기술적으로 저보다 못한 그림들뿐이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람들은 왜 자신을 몰라주는 것인가.

속상한 마음을 안고 다시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엘리베이터에서 다급하게 달려 나온 남성이 갑자기 기업 관계자가 있는 위층으로 채림을 안내하겠다고

나섰다.

 

아니, 누구신데 절 데려가세요?

 

당황한 채림은 얼떨결에 위층으로 올라가고 그곳에서 충격적이고 은밀한 제안을 받게 된다.

위작을 해 돈을 버는 것이 어떻겠냐는.

 

3.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내 기술은 회화로 썩힐 것이 못된단나 뭐라나.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거절했지만 잘나가는 조직 폭력배 보스라는 기업 관계자─아니 사장─의 설득에 그만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는 나쁠 게 없는 생활을 했다.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릴 수도, 돈을 벌 수도 있었다.

대체 신작도 안 나오면서 왜 작업실에 처박혀 있는 거냐는 부모님의 잔소리가 좀 귀찮긴 했지만,

그것만 빼면 괜찮은 나날이었다.

천재 화가라고 불려왔던 경력이 있는지라 남의 기술적인 부분을 훔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돈 세탁 같은 복잡한 일들은 뒤에 있는 조직이 알아서 처리해 주는데 정말,

범죄자가 된 것만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

과거사 :: 

이창랑: 뒤를 봐주고 있는 조직 보스

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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