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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내 그림에 불만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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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세계급 ???

화가 / 한국

31세 / 163cm / 56kg / 10월 30일

힘 : 3
관찰력 : 5
지능 : 5
행운 : 2

송 채림 Song Chae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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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 다요 (@_NANDAYOO)님 지원

독특한 화풍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천재 화가, 예술에 기술을 더하다.

 

딱 봐도 어려워 보이는 난이도를 자랑하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그림들. 

'나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추상적인 그림이

사실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화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정물화 풍경화 등에 본인의 화풍을 넣어 그리기로 소문난 그, 송 채림.

모두를 놀라게 한 천재를 우리가 만나보았다.

 

 

Q

처음으로 전시회를 여셨더라구요, 축하드립니다! 기분이 어떠신가요?

 

A

감사합니다.  사실 엄청 긴장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서 저 스스로도 놀라고 있었어요.

어려서부터 꿈꿔왔던 일이고, 당연스럽게 목표로 삼았던 거라 어쩌면 기쁨보다는 허함...이라고 해야 할까.

조금 홀가분하기는 한 것 같네요. 목표를 이룬 셈이니까요.

 

 

Q

그렇군요, 그래도 목표를 이뤘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멋있게 느껴지네요.

이 전시회의 주제가 '나'라고 하셨는데 어떤 식으로 표현 하신 건가요?

 

A

저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많이 차용했습니다. 예를 들면 탄생화 같은? 

제 탄생화가 로벨리아거든요. 약간 청보라 빛이라서 그런지 저랑 이미지가 비슷하지 않나요? 

그런데 뜻은 또 무섭게도 악의라고 하더라고요.

그걸 활용해서 어두웠던 과거를 표현하는 거죠. 저 말고 대부분의 예술인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정말 힘들잖아요?

그런 식으로 엮어서 표현해나가는 겁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고민하는 목소리)

아, 제 탄생석은 핀파이어 오팔이라고 하는데 올바른 방향성을 의미합니다.

아까와는 분위기가 좀 상반되죠?

악의를 뚫고 바른길로 향해 나아가 여기까지 도착했다는 걸 나타낼 수도 있겠네요.

 

 

Q

이렇게 들어보니까 스토리텔링 능력이 정말 뛰어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실력에 비해 아직 이름이 많이 안 알려졌다고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너무 속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위상이라는 건 제가 이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아직 제가 화가라는 걸 가족들도 깜빡할 때가 있어요. (어색한 웃음)

남들이 다 알만한 대학에 나온 것도 아니다 보니까, 이렇게 제 실력으로 승부를 볼 수밖에요.

언젠가는 모두가 알아봐 주는 그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Q

멋진 생각인것 같네요. 꼭 핀파이어 오팔 그 자체 같습니다!

 

A

아하하, 감사합니다. 더 올바르게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느껴졌다니 다행이네요.

 

-

 

Q

이런 천재 화가도 놀 때가 있잖아요?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편이신가요?

 

A

저는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뜨개질하는 걸 좋아해요.

워낙 평소에 작업을 가만히 앉아서 진행하기도 하고 이리저리 움직일 때도 있다 보니까

꾸준히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일부러 찾은 거였거든요.

십자수라든지 비즈 공예 같은 뭔가 만들어 내는 걸 주로 하고 잘하는 편이에요. 말고는 돈 계산 정도?

그에 반해서... 운동을 해보려고 하고는 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네요. 

 

 

Q

정말인가요? 비춰지는 모습이 천재라서 그런지 못하는 것도 없을 것처럼 느껴져요.

 

A

어휴, 전혀요. 저는 운동을 못 하는 쪽이에요.

물론 건강을 위해 꾸준히 해와서 평범하긴 하지만 그렇게 잘한다고 하기도 뭐하거든요. 

달리기는 그나마 낫죠. 약간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구기 종목은 처참해요. (웃음)

 

 

Q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한 습관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A

글쎄요... 그림을 위한 습관은 없는 것 같아요.

기술적으로 가장 중요한 건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 것밖에 없거든요.

그래도 하나 꼽자면... 붓에 물감을 묻히면 입으로 바람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습관이 있어요.

이래야 좀 더 잘 칠해지는 느낌이랄까, 조금 유치해 보이긴 하네요.

 

 

Q

아하하, 귀여운 습관인걸요? 오히려 인간적으로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시는 독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세요!

 

A

아, 여러분. 음... 이렇게 말하려고 하니까 긴장해서 잊어버린 것 같아요.

뭐든지 안되는 건 없다고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도 분명히 이루실 수 있으실 거예요.

감사합니다!

 

 

[ 7년 전 어느 잡지에서 ]

 

 

*

 

"언젠가 이루기는 개뿔. 이 화가 활동 안 한 지 3년이 지났던데?"

 

평범한 미술대학에 나와 소소하게 전시회도 했지만 잘 되지만은 않던 무명 화가.

인터뷰도 하고 잡지에도 출연하는 등의 많은 활동을 해보았으나 어째선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는다.

화가 송채림을 아는 사람이라곤 아직까지도 고작 그의 친인척뿐.

지금에 와서는 활동도 중단한 것처럼 신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특이사항 :: 

필통 (연필, 지우개, 커터칼연필을 깎는 용도) 붓 파레트 물통

소지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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