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부 잘려나갈 때까지 웃어드리죠. ”
@tinys03님 커미션
시우아츠 슌 Schwarz Shun
초세계급 갬블러
비서 / 일본
20세 / 171cm / 58kg / 9월 8일
힘 : 1
관찰력 : 4
지능 : 5
행운 : 5
정신력 : 4
★★☆☆☆
해금 조건 ::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한다.
불나방. 일확천금을 노리는 게으름뱅이. 머저리...로 보통 표현되지만,
시우아츠 슌은 보통의 머저리나 게으름뱅이가 아니다.
어렸을 적, 수시로 도박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불법 도박판에 끼어든 것이 재능의 시작. 글을 배우기도 전에 카드를 읽고 판을 읽는 법을 먼저 배웠다.
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판돈을 내거는 방법, 자신의 패가 얼마나 좋은지 판단하고 내려놓는 법,
짜고 치는 판인지 정당한 판인지 분간하는 법, 교묘하게 사인을 보내는 법.
기본적인 것은 아버지에게서 배웠고, 이후로는 다른 사기꾼_함께 갬블을 하던 꾼들에게서 여러 갬블 기술을 배웠다. 훔쳐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지만.
그를 초세계급 갬블러로 이끈 것은, 기가막힌 행운의 영향이 크다.
눈에 띄는 사람에게는 적이 생기는 법. 코모레비의 아래로 들어간 이후, 대놓고 슌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는 도박판이 수차례 이루어졌지만…
마법을 부리거나 사기라도 친 것처럼, 그 모든 판에서 환장과 환상의 패로 상대 도박사들의 돈을 죄다 뽑아먹어왔다.
가히 경이롭다고도 할 수 있는 행운과 더불어, 판 위를 덮고 있는 사기행각의 흐름조차 파악해버리는 눈치를 가진 슌에게 도박이란… 사람과의 대화보다도 손쉬운 것.
간혹 돈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 코모레비의 전속으로 만드는 일도 왕왕 있는 듯 하다. 애초에 재능인이라면 이 판에 들어올 일도 없으니 드문 일이지만... 돈을 버는 것과 인재 발굴을 함께 한다는 취지 하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돈 대신 노동력을 뜯어내는 느낌이라 현대의 노예사냥꾼과 뭐가 다르냐는 소리도 듣는 중.
요즈음에는 맹한 얼굴을 이용, 자신의 소문을 듣지 못한 초짜 갬블러들을 노리고 있다고.
unlock ::
정신 한 편을 어딘가 저 너머에 두고 온 것처럼 맹하고 동떨어진…
좋게 말하면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하고, 나쁘게 말하면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사는 건지 모르겠는 사람.
으로 보였다.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사는 건 아니다. 되려, 그는 생각이 많은 축에 속했다.
자신이 하는 생각을 반의 반의 반도 표현하지 않는 게 문제였지만. 게다가 이 생각이라는 거, 상황에 대한 감정보다는… 이 다음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은, 상황을 해결할 방법에 대한 생각들 뿐이다.
한 마디로, 일상의 모든 것들을 ‘해치워야 하는 게임판’ 으로 생각하고 있다.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그게 본인의 몸을 잘라내는 일이더라도.
감정표현이 드물고 그만큼 서툴다. 사람의 호의에 익숙하지 않고 늘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다소 불쾌하리만치 부정적인데, 그걸 블랙 조크로 돌려버리는 탓에 스스로도 본인이 부정적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 듯.
사람의 '순수한 선의'에 대한 흥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마주한 적 없어, 미약한 환상까지 있다.
본인이 결코 선인이 될 수 없다고 단정한다. 실제로 사람을 장기말로 사용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면
거리낌 없이 사람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뼛속까지 악인이기는 하다.
의외인 것은, 만들어진 규칙을 거스르는 일은 없다는 것. 규칙과 법을 교묘하게 이용해 자신에게 이익이
되게 만들 때는 있으나, 대놓고 법을 어기는 일은 없었다.
이성적이지만 낯선 상황이 많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 주목받는 것 모두.
학문적인 교육만을 받은 어린아이와 다를 것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호의에 약하고 얼마든지 사람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다는 뜻. 완벽한 백지. 혹은 흑지.
지금은… 싫어하는 쪽에 가깝다. 사람을 두려워한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적의로 빚어졌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기에 방관자의 위치에 있기를 원한다.
마음의 벽을 높게 쌓아두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툭 치면 무너질 가벼운 벽이다.
성격 ::
시우아츠: 증조부가 독일인이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를 것 없는 집안. 단 한 번도 재능이 많은 사람이 태어난 적도, 특출난 무언가가 있어본 적도 없었다. 가난하고 애정이 결핍된 집안.
사람의 정이란 것을 배울 수 없던 곳.
슌이 태어났을 적부터 어머니는 없었다. 죽었는지 도망쳤는지는 알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그가 도박꾼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현재 시우아츠의 마지막 사람은 슌 뿐이다. 자기 대에서 이 핏줄을 끊어버릴 거라고 다짐하고 있다.
코모레비: 시우아츠의 이름을 떼어내기 위해 4년 전부터 슌이 몸담근 곳. 엔터테인먼트들이 다 그렇듯,
평범한 정도의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 슌의 경우에는, 신분 위조 정도.
20세: 아무리 그래도 비서라는 겉보기 직업이 있는데, 나이가 어려도 너무 어렸다.
낙하산이라고 둘러대더라도 미성년자는 일할 수 없다...는 이유로,
신분을 위조하며 나이까지 상향 조정했다.
무통증: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머리를 잘못 맞아 통각이 둔해졌다.
덕분에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내걸고 도박하는 일에도 두려움이 없어 본인은 잘 된 일이라 치부하지만…
목: 신체가 다치는 일이 생기면 목을 긁는 버릇이 있다.
보기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 미리 붕대를 감아뒀다.
특이사항 ::
도박꾼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도박을 배웠다. 어렸을 때에는 뭘 몰라서 아버지의 짜고치는 판 사기행각에
동참하면서도 그게 사기짓인 줄은 생각도 못했다.
아버지의 사기행각은 뿌리깊었고, 그에 더해 각종 사채빚까지 얹어먹고 있었다. 슌이 15살이 되는 해,
아버지는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다 못해 자살하고 아버지의 빚은 고스란히 슌에게로 넘어왔다.
이대로 가다가는 몸 속의 내용물이 죄다 털린 채로 죽게 생겼다. 어렸을 적의 슌은 죽고싶지 않았다.
아버지야 몇십년을 살다가 죽었으니 억울하지 않겠지만, 그는 어렸다.
고민 끝에 간신히 감시를 피해 코모레비의 회장에게 연이 닿았다. 그의 행운과, 알음알음 소문난 도박실력 덕이었다.
자신이 빚을 다 갚을 때까지 코모레비의 보호 아래에 살 수 있게 해달라고, 각오를 보여주라는 회장의 앞에서 슌은 본인의 오른쪽 눈을 만년필로 찔렀다.
그 이후로는 그저 순탄했다. 낮에는 수습 비서로 들어가 서툴게 일을 해 돈을 벌고, 밤에는 갬블을 계속해
돈을 긁어모았다.
아버지가 남긴 빚을 청산하고 자유로워지는 것. 그리고 끝에 시우아츠의 대를 끊어버리는 일.
그것이 시우아츠 슌의 삶의 목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