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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너무 추워…                               

                   기다려줘. 꼭 데리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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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지 라 Kuji Ra 

초세계급 해양생물 연구원

무직 / 일본

21세 / 151cm / 40kg / 9월 17일

힘 : 3
관찰력 : 5
지능 : 5
행운 : 2

​정신력 : 3

★★☆☆☆

해금 조건 ::

괴생물 같은 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연구원. 여러 자료를 토대로 해양생물의 생활패턴과 습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논문을 쓰는 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인류가 아직 풀지 못한 심해의 미스테리에 아주 관심이 많은 듯. 심해에 사는 새로운 생명체를 찾아내겠다고 난리를 피운 통에 이쪽 업계에서는 괴짜 낙인이 찍혀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은 심해에 사는 괴생물체인 ‘실런스’에 대한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해양생물 논문을 써내 업계에서 인정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괴짜라며 외면 당하기

일쑤지만, 그를 외면하는 사람들마저 그의 집념과 두뇌만큼은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일반적인 물고기나 범고래, 돌고래 등의 해양생물은 물론 심해의 밑바닥까지 아주 자세히 들여다본 듯한 논문은 쿠지 라가 아니고는 그 누구도 쓸 수 없다는 여론이 강하다. 실제로 바닷속을 탐구하기 위해 스쿠버다이빙까지 하고 있는 라에 모두가 혀를 내두르고 있음.

unlock :: 

―다소 음침한 성격. 타인에게 먼저 말을 걸려 하지 않아 음침하고 붙임성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는 그저 해양생물에 몰두해 있는 것 뿐이며 타인의 접근을 꺼려하거나 거부하지는 않음.

 

―묘하게 핀트가 어긋난 화법을 사용한다. 맥락을 잘 짚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함. 이도 역시 머릿속에 심해 생명체인 ‘실런스’ 생각밖에 없기 때문이다. 타인과의 대화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한다.

 

―집중력이 엄청난 편. 평소에도 ‘실런스’의 연구에 매우 골몰해 있는 상태. 그로 인해 외부의 시선에서는 ‘집중력이 부족하고 항상 맹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어쩌다 다른 것에 집중하게 될 때는 맹렬한 집중력을 보여 준다.

 

―호불호가 아예 없고 취미도 없는 밋밋한 성격을 지녔다. 13년을 해양생물 연구에 쏟았기 때문에 현대문물이나 유행에 관해서 무지하며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성격의 고저가 아예 없는 편.

 

―마음에 둔 사람에게는 매우 헌신적이며 정이 많다. 허나 13년 전 사고로 가족을 잃고는 그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못하고 있음. 현재 라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오로지 가족 뿐이다. 가족의 품에서 웃던 날을 그리워하고 매우 사랑함. 누군가 이를 모욕하거나 무시한다면 그 사람을 경멸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격 :: 

―13년 전 바닷가에서 본 괴생명체인 ‘실런스’를 찾아내기 위해 해양생물을 연구하고 있다. 스쿠버다이빙은 이를 위해 시작한 것. 논문을 쓸 시간조차 없을 만큼 많은 시간을 심해를 들여다보는 데 쓰고 있다.

 

―본래는 업계 최고의 연구소 소속이었으나, 해가 갈수록 있을 리가 없는 심해 생명체인 ‘실런스’를 찾아내려는 라의 광기에 질린 사람들에게서 외면 당했다. 냉랭한 분위기에 압박감을 느낀 라는 결국 3년 전 연구소를 나와 홀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을 모두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언젠간 만나러 갈 거야’라는 말을 하는 것은 실제로 라가 언젠가 ‘실런스’에게서 가족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믿기 때문이다. 심해 속에 숨어사는 ‘실런스’를 찾아내기만 한다면 꼭 가족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함.

특이사항 :: 

라는 13년 전 여름, 가족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여행을 떠난다. 목표는 해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바다 건너 어느 섬. 라를 포함한 가족 모두는 상당히 들떠 있었으나, 일기예보에 없던 갑작스런 호우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뀐다. 파도는 높고 매서워졌다. 이제와서 배를 돌리기에는 너무 먼 거리를 왔으므로 배를 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선장은 금방 날이 괜찮아질 것이고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며 승객을 달랬지만, 파도는 선장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높은 파도에 선내는 기울고 뒤집혔다. 모든 사람들이 바다에 삼켜졌으며 그것은 라의 가족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심해 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리고 꺼져가는 의식 속에서 라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해파리 같기도 하고 고래 같기도 한 생명체의 모습이었다.

 

사고가 나고 약 3시간 후, 라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해양 경찰에게 발견되었다. 조류에 떠밀려 근처 이름 모를 섬 해변가에 닿게 된 것. 정말 기적, 행운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후에 이 유람선 전복 사건은 뉴스에도 잠깐 보도되었으나 금세 다른 뉴스에 묻히고 말았다. 일이 이렇게 마무리되었다면 라에게는

그저 과거의 상처일 뿐인 일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라는 마지막으로 본 괴생명체의 모습을 잊지 않았다.

 

당시 8살이었던 라는 그 괴생명체가 부모님과 언니를 심해로 데려갔다고 믿게 만들었다. 8살 때부터 단단히 자리잡은 라의 망상은 21살이 된 지금에도 고쳐지지 않고 있다.

라의 최종적인 목표는 괴생명체 ‘실런스’를 찾아 사라진 가족을 육지로 데리고 오는 것이다. 실런스가 실재하는 것이 아닌, 의식이 끊어지기 전의 환상이라는 걸 라 본인이 깨닫기에는 아직 한참 먼 일인 것 같다.

과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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