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로 불가능해 보이는 걸
가능하게 만드는게 제 특기인걸요!! ”
흉상 @yksky_CM님 커미션
이브 Ev3
초세계급 골드버그장치 제작자
아르바이트생 / 미국
15세 / 158cm / 49.5kg / 12월 1일
힘 : 3
관찰력 : 4
지능 : 4
행운 : 4
정신력 : 4
★★★☆☆
해금 조건 ::
자신이 만든 골드버그장치를 모두의 앞에서 성공시킨다.
골드버그 장치 | Goldberg Machines
생김새나 작동원리는 아주 복잡하고 거창한데 하는 일은 아주 단순한 기계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만화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기계로 효율성보다는 재미와 기발함을 전면에 내세운 장치이다.
아이에겐 한가지 취미가 더 있었다. 'Ev3(이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동영상 플랫폼 사이트에 자신이 제작한 골드버그장치들을 찍어 올리는 것. 미국 내에서는 꽤나 인지도 있는 채널이었으며, 각 영상들도 조회수가 상당한 걸로 봐선 그녀가 제작한 장치들이 단순한 장난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장치들은 매우 정교했고, 창의적이었고, 재미있었고, 이것들을 전부 이블린 홀로 구상하고 제작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동영상이 하나씩 쌓여가고,
인지도 역시 점진적으로 올라가고있으니, 미래기관의 눈에 띄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능력이 단순히 장치를 잘 만드는 것에 그친다면 초세계급이 될 자격이 있을까. 아이의 가장 큰 능력은, 자신이 생각한 장치를 무조건 성공시키며, 단 3번 안의 시도로 장치의 작동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런 아이를 보고 가히 '골드버그장치 제작의 천재'라고 할 수 있었을 터. 아이는 그런 자신의 능력을 좋아했다. 과학과 문명의 끝없는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대에선 그저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처럼 쓸데없는 장치일지도 몰라도, 자신의 장치를 보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했다. 그렇기에, 오늘도 아이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unlock ::
I. 밝고, 활기차다.
기본적으로 밝고 활기찬 아이였다. 아이가 가는 곳에는 언제나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종달새처럼 쉴새없이 말을 조잘거리곤 했다. "오늘도 좋은 아침이죠? 저는 아침으로 미니 로메인과 달걀프라이를 넣은 샌드위치를 먹었어요!", "오는 길에 글쎄 엄청 귀여운 고양이가 있던 거 있죠~! 나중에 같이 보러 가실래요~?", "내일 또 올게요! 오늘도 덕분에 즐거웠어요!"... 아이 덕분에 즐거워진 사람들에게, 아이는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그런 아이를 보고 아이를 아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오히려 저희들이 더 고맙죠. 지금과 같이 척박한 세상에 저렇게 착하고 성실하고, 또 밝은 아이가 또 어디있겠어요?"
II. 착하고, 성실하다.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입을 모아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아이는 원체 성실하고 오지랖이 넓었다.
작은 어려움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발의 방향을 바꿨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아이의 성품이 워낙 착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천사같은 아이. 마치 등 뒤에 새하얀 날개가 달렸을 것만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는 일터에서도 본래 맡은 일에 더해 다른 사람들의 몫까지 도와주곤 했고, 그렇다보니 아이에 대한 평가가 나쁠 수가 없었다.
"이블린! 박스 옮기는 걸 좀 도와줄 수 있겠니?", "이블린! 잠시 이 열쇠를 좀 맡아주면 좋겠구나.",
"이블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하느라 수고 많았단다.", "이블린!", "이블린! ... ...
III. 생각이 깊으며 고집이 세다.
아이에게 의외의 면모가 있다면, 고집이 센 면도 있다는 것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아이가 그렇게까지 고집을 부린다는 것은 분명, 자신의 욕심이라기보단 타인을 위하기 때문일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아이이지 않은가. 그렇기에 아이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나가기도 했지만, 행동하기 전 깊게 생각하기도 했다. 아이는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고, 그것을 행동으로써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니 아이가 만약 결코 물러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있다면, 그 땐 당신이 한 발 물러나 양보해주는 것을 권한다. 아마도 절대 후회하는 결정은 아닐 것이니.
"알았단다 알았어! 지금은 이블린의 말대로 할테니, 그런 마음 약해지는 표정은 이제 그만 풀어주렴....!"
성격 ::
I. 'Ev3'의 채널
1 처음 채널을 만든 때는 아이가 고작 13살이었을 때였다. 그러니까, 겨우 2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나 많은 성장을 이룬 것이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두가지는 역시 골드버그 장치의 엄청난 퀄리티와, 일정한 텀을 두고 꾸준히 올라오는 영상 덕분이었을 것이다. 아이의 채널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영상이 올라왔으며, 스케일이 작은 장치의 경우 1~2주 간격으로도 영상이 올라오곤 했다. 그러니, 아이의 채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인기의 비결~이라는 걸까요~? 사실 인기보다도, 이렇게 제 채널에 와주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기쁘지만요!"
2. 채널의 인지도와는 별개로, 영상에 얼굴을 비추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딱 한 번 실수로 찍힌 것도 모자를 쓴 뒤통수 정도.(그마저도 정말 모자만 빼꼼 보이고 말았다.) 이렇듯 굳이 모습을 비추지 않으려는 이유는, 약간의 신비주의 컨셉(?)을 위해서라고 한다. 한마디로, 그 쪽이 'Ev3'가 대체 어떤 사람일지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는 이유였다. 실제로 영상의 댓글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추측을 하는 댓글들이 자주 보였고, 그런 댓글들을 읽어보는 즐거움도 있다고 한다.
"원래 이런건 미스테리로 남겨두는거라구요~! 저는 목공소 사장도, 철물점 아저씨도, 똑똑하지만 괴짜인 과학자도 될 수 있어요!"
II. 못다한 이야기들
1. 본래 5살 차이의 오빠가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사망한 상태이며, 그런 이유로 현재는 홀로 한 하숙집에 얹혀 살고있다고 한다. 다행히 하숙집의 주인 아저씨가 무척 좋은 사람이라, 얹혀 살게 된 지 3년 정도가 된 지금은 거의 가족과도 다름없는 사이라고 한다.
"빌 아저씨에게는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요. 항상 신세를 지고 있는걸요?"
2. 본인이 채널에서 사용하고있는 'Ev3'라는 이름은 아이의 오빠가 불러주던 애칭에서 따왔다.
'이브(Eve)'. 제 이름의 앞부분을 따온 애칭이라고 한다. 때문인지 누군가 자신을 애칭으로 불러줄 때 매우 기뻐하는 반응을 보이곤 했다. 그러니 만약 아이가 당신에게 이 애칭을 알려준다면, 꼭 이 이름으로 불러주도록 하자.
"'Eve'! 예쁜 애칭이지 않나요? 이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 저는 뭐든지(Everything)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특이사항 ::
| 첫번째 이야기 |
미국의 어느 빈민가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빈민가는 미국 내에서도 가장 치안이 좋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었고,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는 아이가 6살이 되는 해에 도망갔고, 남아있는 가족은 아기였을 때부터 자신을 돌봐준 친오빠 뿐이었습니다. 누가봐도 불행한 남매였지만 아이는 한 번도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해주는 오빠가 있고, 많이 헐었지만 잠을 잘 수 있는 집도 있고, 적은 양이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있는걸요. 게다가 오빠가 일하는 곳에 따라가 일을 도울 수도 있었으니, 아이는 행복했습니다. 또 자신이 행복한만큼, 오빠도 행복하기를 바랬습니다.
| 두번째 이야기 |
그런 행복한 아이에게는 한가지 취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주변 쓰레기장에서 모은 물건들로 여러가지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었습니다. 퍼펫 인형, 물로켓, 스케이트보드...장난감을 따로 살 필요가 없었죠. 모든 물건들이 아이의 장난감이었으니까요. 그런 아이가 만든 서툰 장난감들을 보고, 오빠는 활짝 웃으며 잔뜩 칭찬을 해주곤 했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게 된 건, 이 때부터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만든 것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척 행복한 일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 세번째 이야기 |
때는 눈이 몰아치던, 유독 매서웠던 겨울. 아이가 겨우 11살을 맞은 해에, 오빠가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유는 터무니 없었습니다. 하필 둘이 범죄가 빈번한 빈민가에 살고있었고, 하필 오빠가 심한 열감기에 걸려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있었고, 하필 그 날 아이가 해열제를 사러 잠시 집을 나왔고, 하필 그 때 무장강도가 들어와 집을 지키려던 오빠를 칼로 찔렀던 것이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911에 급히 신고하고, 병원에 이송까지 했지만, 시간은 아이를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돌아온 것은
크나큰 절망이었습니다. 거의 처음으로 하루종일 울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는 오빠가 바라던 것이 무엇인지 알고있었습니다. 오빠는 언제나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랬고, 불행해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
아이는 그런 오빠의 마음을 져버리고싶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계속 슬퍼하고 절망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 네번째 이야기 |
아이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정들었던 일터와 집을 떠나고, 오빠가 주었던 처음이자 마지막 생일 선물인 폴라로이드 카메라와 그동안 모아뒀던 현금, 그리고 여분 옷만을 챙긴 채 무작정 발을 옮겼습니다. 다행히 여행길에서 좋은 사람들을 꽤 많이 만났고, 숙식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1년간의 여행끝에 정착하게 된 곳은, 인디애나폴리스라는 도시였습니다. 그 곳은 고향과는 달리 빛이 가득하고 활기로 꽉 찬 곳이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아이는 생각했습니다.
이곳이 나의 새로운 고향이구나. 그렇게 아이는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 다섯번째, 그리고 시작의 이야기 |
새로운 희망을 업고, 편히 지낼 수 있는 하숙집을 얻고, 돈을 벌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안정적인 생활에
적응하고있을 때 즈음, 문득 어떤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블린, 이것저것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던데 혹시 인터넷에 올려볼 생각은 없니?
다른 사람들도 이블린이 만든 물건들을 보면 꽤 좋아할 것 같은데."
아이의 취미를 특히 눈여겨 보던 하숙집의 주인이 한 말이었습니다. 그랬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재미있는 물건들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그 말을 듣고 아이는 혹할 수밖에 없었죠. 자신이 만든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즐거워할 수 있다면, 그보다 기쁜 일이 어디있을까요? 아이는 곧바로 여러가지 사진과 동영상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올릴 거라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특이한 것을 만들어 올리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중 딱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골드버그 장치', 이거다!! 아이는 눈을 반짝였습니다. 이 장치라면, 분명 모두를 즐겁게 하기엔 충분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맞았다는 것을 증명하는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한달에 걸쳐 만들어낸 골드버그장치의 첫 영상이 사이트에 올라오자마자 대박을 친 것입니다. 아이는 기뻤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치를 좋아해줄 줄은 몰랐으니까요. 그 이후, 아이는 첫 골드버그장치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장치들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마도 아이의 새로운 시작의 이야기일 것이었습니다.
과거사 ::
휴대용 공구세트(: 다양한 종류의 공구가 들어있다.), 목장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