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생하는 건 나 하나로 충분하니까! ”
황 유연 hwang yuyeon
초세계급 해커
웹툰 작가 / 한국
25세 / 183cm / 60kg / 2월 14일
힘 : 2
관찰력 : 5
지능 : 5
행운 : 3
정신력 : 3
★★★★☆
해금 조건 ::
일반인이 해킹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해킹한다.
초등학생 시절, 웹툰 무단게재 불법 사이트를 해킹한 것이 해커로서의 시작.
좋아하는 작가가 불법 사이트로 연재 중지를 하자 화가 났던 그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사이트를 해킹하여
폐쇄시켰다.
제대로 된 장비 없이도, 타고난 지능으로 아주 빠르게 관련 용어를 습득하고 응용했다.
그러나 해커로서 살아갈 생각은 없었다. 만화가 좋았고, 만화가가 되는 게 꿈이었기에.
하지만 세상은 그의 능력이 필요했다. 그런 생각을 한 누군가가 그의 메신저를 알아내 메세지를 보냈다.
네 능력으로 이 세상을 구원해줘!
별 중2병 헛소리라고 생각했지만 관심은 갔다.
만화 주인공처럼, 자신이 뭔가 남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돕고 싶었다.
세상에는 아주 악질적인 사이트나, 보안에 허점이 있는 국가 기관 페이지들이 넘쳤다.
그는 악질적인 사이트를 폐쇄하는데 주력을 다했다.
그런 사이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어떻게 살아가는 지를 안 뒤로는 더욱 그랬다.
아주 가끔은, 국가 기관 페이지 보안의 허점을 가볍게 뚫은 뒤 경고하는 일도 했다.
그렇게, 아주 가볍게 세상을 이롭게 하며 업적을 쌓았다.
종종 할로윈 등의 날에 ‘심심풀이’로, 남들은 아주 어려워하는 사이트의 해킹도 가볍게 해내며.
해커로서 고정된 하나의 이름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한 명의 해커로서 주목을 모았다간 위험해질 거라고 생각한 것도 있고, 어디까지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되기 위해 해킹을 하는 것이었으므로 괜히 유명세를 타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
전 세계에서 손에 꼽는 다섯 정도의 해커가 있다고 한다면, 그중 넷은 황 유연일 정도로 자신을 분리했다.
그럴 만한 기술력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력 좋은 해커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했다.
특정 해커가 여러 가지의 모습을 가지고 대의를 위해 해킹을 하고 있음이.
그렇게 완벽히 모습을 감추지 못했기에 미래 기관의 눈에 띄었고, 초세계급으로서 스노우 화이트에 초대받을 수 있었다.
unlock ::
[ 정 많은 / 섬세한 / 단호한 ]
의외로 다정하다. 주위에 관심이 많고 신경을 많이 쓴다.
까칠하게 말 한마디를 툭 뱉고도 상대가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쓸데없는 고민을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것'에 한해 굉장히 쉽게 흔들리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죄책감도 과하게 느낀다. 누나 생각이 나서 그러는 듯.
20년간 누릴거 누리고 편히 살아온 만큼,
타인에게 되도록 양보하고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의무감도 갖고 있다.
누군가 너무 싫어하는 것은 분명히 기억해두었다가 조심하려 하는 배려깊은 성격.
그러나 최근 마감으로 정신이 없어 기억이 뒤죽박죽이라고.
항상 피곤하기 때문에, 큰 태클은 되도록 걸지 않는다.
하지만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분명하고 확실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은근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자신의 특정 감정을 솔직히 말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생각 없이 상냥한 말을 한 두 마디 툭 뱉는 것은 어쩐지 쉽게 한다.
물론 말하고 나서 자신이 무엇을 말했는지 되돌아보고 뒤늦게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이상한 부분에서 침착하다.
무언가에 있어 쉽게 포기하거나, 그러려니 넘기거나, 회피하는 성향을 보인다.
단순히 귀찮아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 여러모로 지쳐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성격 ::
[외형에 관해서]
황 유연은 안경을 벗고 조금만 관리를 한다면 꽤 미형인 편이다.
주간 연재 웹툰 작가지만 외향성인 그는 밖을 자주 나다녔다.
어느 날, 외모 탓에 스토커가 생겼다. 유연은 스토커의 존재를 알면서도 적당히 무시하며 지냈다.
스토커는 유연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으니 내버려 두는 것이라 생각했고, 유연에게 만남을 요구했다.
유연은 당연히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스토커는 칼을 들이밀며 협박했다.
마감으로 피곤했던 유연은 그를 무시하려 했고, 스토커는 유연에게 칼을 휘둘렀다.
그러다 입에 칼이 그였고, 상처가 났다. 스토커는 경찰에 넘겼으나 입에 흉터가 남았다.
이 일로 유연은 안경을 써서 얼굴을 가리고,
외모 관리를 거의 하지 않게 되었으며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목의 문신은 해커로서 세상을 구원하자고 한 누군가와 성인이 되어 오프 만남을 가졌을 때 새긴 것.
큰 의미는 없다.
당시에는 만화 캐릭터같고 좀 멋져 보여서 했다는데...
최근들어선 지우기도 어려운 거 괜히 했다고 후회한다.
[인간관계]
고등학교 졸업 후 자취를 감췄기 때문에 학교 친구들이 남아 있을리도 없고,
그나마 웹툰 작가 일을 하며 생긴 지인이나 이웃 몇이 인간관계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업 회장 부부의 입양아라는 사실로 재학 중 귀찮은 일이 많았고
스토커 문제도 있었기에 현실 인간을 꺼리게 된 것도 있다.
가장 자주 연락하는 건 웹툰 담당자와 자신에게 해커가 되어달라고 했던 지인.
[그 외]
1. 어느 정도의 의학 지식이 있다. 심심풀이로 공부했다. 그 외로도 잡다한 걸 많이 안다.
2. 큰돈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걸 가지고 사람을 내려다본다면 아예 싫어한다.
3. 해킹으로 벌어둔 돈이 꽤 있다.
4. 거짓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잘 하지 않으려 한다. 죄책감이 든다고.
5. 스트레스 해소는 오로지 해킹으로만 할 줄 안다.
6. 매일 마감, 마감.. 하는 것 치고는 세이브 분량이 많다. 손도 빠르고 프로그램도 잘 다루기 때문.
그럼에도 항상 바쁘고 지쳐 보이는 것은 해킹을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기 때문.
... 지각이나 휴재해서 주위에 피해 끼치기 싫다는 점도 있긴 하다.
특이사항 ::
[입양아]
아주 어릴 적, 대기업 회장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그 이전의 기억은 없다.
부부는 상냥했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줬다.
왜냐하면 황 유연은 천재였고, 그들은 차기 회장으로 천재인 그를 원했기에.
그런 유연에게는 양누나가 있었다. 열살도 넘게 차이나는 누나는 굉장한 노력파였다.
실제로 실적도 좋았다. 하지만 회장 부부는 누나를 봐주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천재가 아니니까'.
그런 와중에도, 유연은 누나와 사이가 좋았다.
인품이 좋은 누나는 또래 아이들과 다르게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논문 등을 읽으며 지내
학교에서 겉돌던 유연에게 만화 등의 대중 문화를 알려줬다.
유연이 만화에 빠지게 된 것또한 누나의 영향이 컸다.
[반항기 돌입!]
초등학생 시절부터 회장 부부가 시키는 공부는 무엇이든 하며 온갖 시험에 응시했다.
매번 좋은 성적을 낸 덕에 컴퓨터 등의 사용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지원받았으며 덕분에 이후, 해커로서 자리잡는 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 전까지는 별 생각 없는 평범한 아이로 지냈지만, 고등학생이 될 즈음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
누나의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다.
부부는 구시대적인 사상을 가졌고, 유연의 누나를 그저 결혼해서 어디 끼워맞출 수 있는 도구로만 여겼다.
뛰어난 실적을 가졌어도 높은 자리를 주려 하지 않았다.
친아들이 아니더라도, 높고 좋은 것은 모두 유연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유연은 어이가 없었다. 그는 회장 자리도, 뭣도 관심이 없었지만 누나는 다정했으므로 좋았다.
자신이 계속 이 집에 있어봤자 누나의 앞날에 좋은 것 하나 없을 거라고 판단했다.
해커로서 세상을 구원하자고 했던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고등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자취를 감췄다.
가출한 이후, 몰래 모아두었던 돈의 일부로 작은 집을 샀다.
적당한 실력으로 적당히 웹툰 작가가 되는 것은 천재인 그에게 쉬운 일이었다.
그간 누려왔던 굉장히 풍족하고 안정적인 생활은 포기해야 했지만,
아무튼 그는 자신이 없어지면 부부가 누나를 제대로 봐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렇기에 수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도 없이, 그 생활에 돌아가지 않고 있다.
누나의 신세는 여전하다는 것도 모른 채.